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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계첩'
기사계첩은 조선 숙종 45년에 열린 기로회의 행사를 기록한 작품으로, 김유의 발문, 참석명단, 노신들의 초상 등으로 이루어진다. 비단 바탕에 채색된 이 작품은 숙종 45년(1719) 음력 4월 17일과 18일에 회갑을 맞아 개최된 회의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노신 개개인의 초상화 제작의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1720년 12월 상순에야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기로회의 희귀한 장면을 자세히 담아내어, 조선 시대의 정치적 상황과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계첩은 조선 숙종 45년에 열린 기로회의 행사를 기록한 작품으로, 김유의 발문, 참석명단, 노신들의 초상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래는 12부로 제작되어 한 부는 기로소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참석한 11인의 기신 들이 나누어 가졌으며, 현재 전해지는 것은 3부뿐입니다. 국보 제325호, 국보 제334호, 보물 제638호로 각각 국립중앙박물관, 홍원구 소장,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본이 있습니다.
계천에는 기로 도상의 모습과 함께 연회 장면, 초상, 발문, 명단 등이 담겨있는데, 연회 장면은 기로소에 봉안되는 어첩을 축하하는 장면, 경희궁의 정전에서 축하 글을 올리는 장면, 숙종이 경현당에서 베푼 잔치 장면, 임금이 내린 은잔을 받들고 기로당상들이 기로소로 가는 장면, 기로소에 돌아온 기로당상들의 연회 장면 등이 포함됩니다. 초상화는 당시 행사에 참석한 10인의 기신 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길헌 : '인왕제색도'
'인왕제색도'는 조선시대 화가 안길헌(安吉軒, 1675~1733)이 그린 정전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한국 전통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고려시대의 인물화 양식에서 영향을 받아 그려졌으며, 고종 11년(1727년)에 그려졌습니다. 다양한 색채와 섬세한 선으로 표현된 이 작품은 안길헌의 뛰어난 화술과 예술적 업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정전에서 벌어지는 가요무(佳與舞)의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가요 무는 제사나 궁중에서 열리는 음악과 무용의 연회를 일컫는 말로, 이를 통해 궁중의 화려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의상을 입은 화려한 인물들은 화가의 섬세한 표현을 통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색채의 조화와 세밀한 디테일은 안길헌의 예술적 능력을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화가는 전통적인 한국 화가들이 선호한 채색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그 독특한 화풍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표정과 동작, 그리고 배경의 정교한 묘사는 당시 궁중의 문화와 예술을 현실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신유 : 부산진 순절도
부산진 순절도(崗川陳舜節圖)는 조선 시대 화가인 신유(辛堯, 1762~1834)가 그린 작품으로, 조선 중기에 당시 광산지방의 풍속과 관습을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세기 초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광주시립미술관 소장으로 대한민국 문화재 제19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순절도(陳舜節圖)로, 광주 광산지방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를 주제로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면에는 산과 강, 마을과 농경지 등이 조화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순절 도는 풍속화의 한 장르로, 특정 지역의 생활 모습을 자세히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에서 특징 중 하나는 지형의 입체감과 생동감 있는 색채 표현입니다. 신유는 지평선의 멀리 펼쳐진 산과 강, 그리고 마을과 밭의 디테일을 세밀하게 그려내면서도, 공간 감각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작품 전체에 걸쳐 고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색채가 돋보입니다.
이 작품은 당시 광산지방의 자연환경과 삶의 모습, 지역 풍습 등을 자세하게 포착한 것으로 평가되며,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자료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부산진 순절도는 광주 지방의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풍부한 내용을 지니고 있어, 그 당시의 일상과 풍경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김홍도 : '필 군선도'
김홍도(김홍도, 1745~1806)의 '필 군선도' 병풍은 조선시대 후기의 화가로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병풍은 군사 풍속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전쟁과 군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중요한 미술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필 군선도'는 큰 병풍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홍도의 특유 화법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입니다. 작품에서는 다양한 군사 행렬과 전투 장면, 군대의 일상생활 등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김홍도는 병풍의 한쪽에는 군대가 행군하는 모습과 전투하는 모습을, 다른 한쪽에는 군대의 일상과 풍경을 그렸습니다. 특히, 그의 필 법은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섬세한 선과 화려한 색채가 작품을 아름답게 만들어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조선의 군사 풍속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술 작품으로, 김홍도의 예술적 업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필 군선도'는 그림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당시의 역사적, 군사적 배경을 보여주는 면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